분류 전체보기63 버섯 항암 효능 (베타글루칸, 면역력, 항산화) 제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병원 치료 계획을 세운 것도 맞지만, 그보다 먼저 핸드폰을 들고 "암에 좋은 음식"을 검색한 것이었습니다. 그 검색 결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식재료가 바로 버섯이었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주말마다 산에 올라 캐오시던 영지버섯이 떠올라, 그때서야 그분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베타글루칸, 버섯이 가진 진짜 무기버섯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지만,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암 진단 이후 자료를 찾아보면서 베타글루칸(β-glucan)이라는 성분을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베타글루칸이란 버섯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다당류의 일종으로, 인체의 면역 세포를 자극해 자연살해세포(NK세포)와 대식세포(macroph.. 2026. 6. 5. 갱년기 뇌 건강 음식 (에스트로겐 감소, 달콩두견, 기억력)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항암치료를 받기 전까지 건망증이라는 게 그냥 나이 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치료 이후 단어가 맴돌고, 방금 하려던 일을 잊고, 수업 중에 계산 흐름이 툭 끊기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처음으로 '이게 단순한 건망증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르몬 억제제와 졸라덱스 주사로 인해 폐경과 유사한 상태가 된 지금, 갱년기 여성의 뇌 기능 저하 문제는 남 얘기가 아닙니다.에스트로겐 감소가 뇌에 미치는 영향,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합니다갱년기 여성에게 기억력이 떨어지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생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핵심은 에스트로겐(estrogen)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단순한 생식 호르몬이 아니라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인.. 2026. 6. 4. 전자레인지와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 용기, 노출 경로, 실천법)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밥을 플라스틱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렸습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한동안은 그 습관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바쁜 날에는 배달 음식 용기를 그대로 데워 먹는 날도 있었고요. 그런데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경로로, 얼마나 몸속에 들어오는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전자레인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에 담아 가열하느냐가 핵심이었습니다.전자레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용기'가 문제였습니다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microwave)를 이용해 음식을 가열합니다. 마이크로파란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물 분자를 진동시켜 마찰열을 발생시키는 원리입니다. 전원을 끄는 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전자파가 잔류한다는 걱정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제가 막연히 갖고 있던 "전자레인지 .. 2026. 6. 3. 올바른 머리 감기 (두피 관리, 샴푸 방법, 탈모 예방) 미용실에서 "숱이 너무 많아서 숱을 많이 쳐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뿌듯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방암 항암치료를 겪으며 그 머리카락을 다 잃고 나서야, 매일 아무 생각 없이 했던 머리 감기가 얼마나 소중한 루틴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두피가 건강해야 머리카락이 산다두피는 모발의 밭입니다. 씨앗이 아무리 좋아도 흙이 척박하면 싹이 트지 않듯, 두피 환경이 무너지면 머리카락도 버티질 못합니다. 항암치료를 마치고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을 때, 저는 이 말을 피부로 이해했습니다. 새로 올라오는 머리카락은 가늘고 곱슬거렸고, 두피에는 뾰루지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두피에 미세 염증(micoinflammation)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미세 염증이란 눈에 띄는 붓기.. 2026. 6. 3. 유방암 진단 (죄책감, 식단관리, 재발예방) 솔직히 저는 암 진단을 받고 나서 한동안 제 탓만 했습니다. 운동을 더 했어야 했나, 밤에 과일을 먹지 말았어야 했나, 그 피로가 쌓일 때 쉬었어야 했나. 그런데 영상 속 내분비 전문의도 매일 환자 유방 초음파를 직접 시행하면서 정기 검진까지 챙겼는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는 처음으로 나 자신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죄책감부터 내려놓아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암 진단을 받은 직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하필 나일까"였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내분비 전문의가 자신도 진단 직후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말했는데, 그 한마디가 이상하게도 저한테 큰 위로가 됐습니다. 건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정.. 2026. 6. 2. 갱년기 증상 (호르몬 변화, 골밀도, 식단 관리) 밤에 자다가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난 적이 있으신가요. 분명히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얼굴과 목이 화끈거리면서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그 느낌. 저는 유방암 치료를 마친 뒤 호르몬 억제 약물과 졸라덱스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서 정확히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이었습니다. 갱년기는 나이 든 여성이 당연히 참아야 하는 과정이라는 말,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겪고 나서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갱년기는 노화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질환입니다일반적으로 갱년기를 그냥 나이가 들면서 몸이 변하는 과정 정도로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겪어보니 이건 단순.. 2026. 6. 1.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