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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운동 (시작시기, 상지기능, 점진적운동) 유방암 수술을 받고 처음에는 수술한 쪽 팔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겁이 났습니다. 저는 진단 당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이가 있었고,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을 때 감시림프절에서도 전이가 확인돼 액와림프절 곽청술까지 받았습니다. 그 후에 방사선치료까지 받은 저는 림프부종이 생길 가능성도 높았고 실제로 림프부종으로 재활치료와 도수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당시에는 팔을 많이 사용하면 림프부종이 더 심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물건은 물론이고 평소 하던 동작까지도 괜히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것도 불안했고, 겨드랑이와 가슴이 당기는 느낌이 들면 바로 팔을 내리곤 했습니다.하지만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알게 된 것은 수술한 팔을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2026. 8. 11.
노브라와 가슴 처짐 (처짐 원인, 쿠퍼 인대, 수술 후 브라)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브래지어를 안 하면 가슴이 처진다'는 말을 의심 없이 믿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 제일 먼저 브래지어를 벗으면서도, 어딘가 찜찜한 마음이 늘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다 유방암 수술을 겪고 나서야 브래지어가 단순한 속옷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몸으로 알게 됐습니다. 노브라가 정말 괜찮은지, 또 수술 후에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제가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가슴이 처지는 진짜 원인은 브래지어가 아니었습니다50대가 되면서 피부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가슴도 마찬가지였고, 문득 '브래지어를 자주 안 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막상 찾아보니 이 걱정이 조금 방향이 틀렸더라고요.가슴 처짐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쿠퍼 인대(.. 2026. 8. 10.
유방암과 음식 (콩-이소플라본, 우유-라떼, 가공육, 술)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 저는 냉장고 앞에서 꽤 오래 멈춰 선 적이 있습니다. 두부를 꺼내려다가 손을 거두고, 라떼를 마시려다가 괜히 죄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콩이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말, 우유가 암세포를 키운다는 말, 어디서 읽었는지도 모를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뒤섞였습니다. 결국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단순했습니다. 이걸 먹어도 되는 건가, 아닌가. 그 질문에 대한 근거 있는 답을 찾아 정리했습니다.콩과 이소플라본,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판정을 받은 뒤로 콩은 저에게 애매한 식품이 됐습니다. 두부찌개를 끓이면서도 '이게 괜찮은 건가' 하고 찜찜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소플라본(isoflavone) 때문이었습니다. 이소플라본이란 콩과 식물에 자연적.. 2026. 8. 7.
유방암 탈모 (항암 탈모, 미녹시딜, 쿨링캡) 항암치료를 앞두고 탈모 걱정을 안 하는 환자가 있을까요. 저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항암을 시작하면서, 생명보다 머리카락이 더 무서웠던 밤이 있었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다시 난다는 말이 그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어요. 항암 후 호르몬 치료까지 이어지면서 "미녹시딜 써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저도 직접 찾아보고 의료진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항암 탈모, 막막했던 그 2주첫 항암제가 들어가고 2주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처음엔 샴푸 하면서 머리카락이 좀 많이 빠지나 싶었는데, 며칠 만에 손으로 살짝 잡아당기기만 해도 힘없이 빠지더군요. 베개에 묻어나고, 옷에 붙고. 거울 앞에 서기가 무서워졌습니다.항암 유발성 탈모(Chemotherapy-induc.. 2026. 7. 30.
유방암 멘탈 (치료기간, 검색중독, 생활리듬)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유방암을 겪어본 저는 그 말이 위로가 되기보다 오히려 더 외롭게 느껴졌습니다. 몸은 치료받는데 마음은 어디서 치료받아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니까요. 유방암 3기 진단부터 선행항암치료, 액와림프절 곽청술, 방사선치료,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호르몬 치료를 이어가면서 제가 배운 것은 단 하나입니다. 몸과 마음은 따로 치료할 수 없다는 것.생존율이 높다는 말이 왜 위로가 안 될까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약 93.8%에 달합니다(출처: 국립암센터). 수치만 보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저는 진단받던 날 그 숫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는 오직 하나, '내가 그 6%에 들어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통계는 .. 2026. 7. 29.
액와림프절 곽청술 (수술 차이, 림프부종, 재활관리)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설명을 들을 때 가장 낯설고 어려웠던 말 중 하나가 감시림프절 생검과 액와림프절 곽청술이었습니다. 유방에 생긴 암을 제거하는 수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확인하거나 제거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졌습니다. 저는 유방암을 진단받았을 당시 이미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확인된 상태였습니다. 곧바로 수술하지 않고 먼저 항암치료를 받은 것도 유방의 종양과 림프절에 전이된 암세포를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면서 림프절에 있던 암세포도 모두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항암치료를 마치고 수술을 받을 때 감시림프절을 확인했지만, 그곳에서 여전히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결국 저는 감시림프절 생검에서 끝나지 않고 액와림프절 곽청술까지 받..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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