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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6

케모포트 시술 (통증, 시술 후 관리, 항암치료)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일정이 잡히던 날, 담당 의료진에게서 처음 들었던 말이 "케모포트 삽입을 먼저 해야 합니다"였습니다. 이름부터 낯설었고, 가슴에 기구를 심는다는 말에 치료보다 시술이 더 무서웠던 것이 솔직한 기억입니다. 직접 받아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케모포트 통증, 실제로는 어떤가요일반적으로 가슴에 기구를 심는 시술이라고 하면 수술에 준하는 통증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받아보니 가장 힘든 순간은 시술 자체가 아니라 국소마취 주사를 맞는 그 짧은 순간이었습니다.케모포트 시술은 전신마취 없이 리도카인(Lidocaine) 국소마취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리도카인이란 피부와 그 아래 조직의 통증 신호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약물로, 치과 치료 때.. 2026. 7. 15.
암백신의 현재 (면역항암제, 맞춤형백신, 신생항원)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던 날, 저는 그저 살아남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암백신"이라는 단어를 접하고는 잠깐 멈칫했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과장된 기대인지를 따져보고 싶었습니다.면역항암제가 바꾼 암 치료의 패러다임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암 치료라고 하면 수술, 항암제, 방사선 이 세 가지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으니 잘 압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역질이 끊이지 않고,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집니다. 이 부작용들이 왜 생기는지 당시에는 제대로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1세대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무차별로 공격.. 2026. 6. 10.
유방암 재발 관리 (치밀유방, 에스트로겐, 정밀검진) 매년 유방촬영술을 받고 "이상 없음" 통보를 받으셨다면 정말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저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야 그 검진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수술, 항암, 방사선까지 모두 끝냈을 때 드디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오히려 더 긴 관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웠습니다.치밀 유방과 검진의 맹점, 알고 계셨습니까혹시 검진 결과지에서 '치밀 유방'이라는 단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진단 전까지는 그냥 흘려 들었던 단어입니다. 치밀 유방이란 유방 내 지방 조직보다 유선 조직이 더 촘촘하고 빽빽하게 분포된 상태를 말합니다. 한국 여성의 약 70%가 이 유형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문제는 유방촬영술, 즉 맘모그라피에서 비롯됩니다. 촬영 시 지방 조직은 어둡게, 암.. 2026. 6. 8.
유방암 원인 (돌연변이, 운, 예방습관)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했던 생각은 "내가 뭘 잘못했지?"였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먹는 게 문제였는지, 잠을 못 잔 게 원인인지 끊임없이 되짚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암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모든 걸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엔 유방암의 발생 메커니즘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왜 생기는가 — 돌연변이와 운의 영역"스트레스 때문에 암에 걸린 것 같다"라고 말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참 많이 봤습니다. 저도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스트레스와 유방암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스트레스 수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연구 설계 자체가 쉽지 않고, 여러 시도.. 2026. 6. 5.
유방암 진단 (죄책감, 식단관리, 재발예방) 솔직히 저는 암 진단을 받고 나서 한동안 제 탓만 했습니다. 운동을 더 했어야 했나, 밤에 과일을 먹지 말았어야 했나, 그 피로가 쌓일 때 쉬었어야 했나. 그런데 영상 속 내분비 전문의도 매일 환자 유방 초음파를 직접 시행하면서 정기 검진까지 챙겼는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는 처음으로 나 자신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죄책감부터 내려놓아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암 진단을 받은 직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하필 나일까"였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내분비 전문의가 자신도 진단 직후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말했는데, 그 한마디가 이상하게도 저한테 큰 위로가 됐습니다. 건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정.. 2026. 6. 2.
유방암 식단 (혈당지수, 에스트로겐, 식이요법)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도 한동안 음식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 설명을 듣고 항암 일정을 받아 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머릿속이 꽉 찬 상태였으니까요. 그런데 정작 하루 세끼를 뭘 먹어야 하는지는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 답을 찾아 헤매다가, 음식과 몸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이야기들을 만났고, 그게 제 식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암세포도 밥을 먹는다, 혈당지수의 함정가장 먼저 충격으로 다가왔던 건 암세포도 결국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똑같이 좋아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저는 빵이나 과자, 달달한 음료에 자주 손을 뻗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지만, 그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 202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