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 유방암 식단 (혈당지수, 에스트로겐, 식이요법)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도 한동안 음식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 설명을 듣고 항암 일정을 받아 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머릿속이 꽉 찬 상태였으니까요. 그런데 정작 하루 세끼를 뭘 먹어야 하는지는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 답을 찾아 헤매다가, 음식과 몸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이야기들을 만났고, 그게 제 식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암세포도 밥을 먹는다, 혈당지수의 함정가장 먼저 충격으로 다가왔던 건 암세포도 결국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똑같이 좋아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저는 빵이나 과자, 달달한 음료에 자주 손을 뻗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지만, 그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 2026. 5. 27. 허벅지 근육 (콤플렉스, 건강효과, 근력운동) 치마를 입을 때마다 다리를 가리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거울 앞에서 친구들의 가느다란 다리와 제 허벅지를 비교하며 위축됐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런데 허벅지 근육이 당뇨, 심혈관 질환, 관절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직접 찾아보고 나서, 그 오랜 콤플렉스가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바뀌었습니다.콤플렉스였던 허벅지, 사실은 생존 근육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허벅지가 굵으면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인식이 얼마나 반대였는지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허벅지 근육은 전체 체근육의 약 30%를 차지하는 가장 큰 근육군입니다. 이 말은 곧, 허벅지에 근육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 신체 에너지 대사 전체를 떠받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여기서 에너지 대사율이란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생.. 2026. 5. 27. 생활용품 건강 위험 (락스 혼합, 향초 독성, 코팅 프라이팬) 매일 쓰는 물건이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저도 처음에는 이 말이 과장처럼 들렸습니다. 락스로 화장실을 닦고, 향초를 켜두고, 오래 쓴 프라이팬으로 고기를 굽던 게 일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하나씩 따져보니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믿어온 습관들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락스 혼합, 몰라서 했던 일이 가장 무서웠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락스가 독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청소를 할 때 냄새가 온 집에 퍼지는 게 싫어서 문을 닫고 청소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락스를 쓰고 있었던 셈인데, 이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제대로 이해하게 된 건 나중의 일이었습니다.락스의 주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입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이란 강한 .. 2026. 5. 27. 안구건조증과 눈 건강 관리 (마이봄샘, 눈물막, 온찜질) 저도 처음엔 단순히 눈이 뻑뻑한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가까운 글씨를 읽으려면 안경을 벗어야 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고, 그때서야 눈 건강을 얼마나 방치했는지 실감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시력 저하와 만성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삽니다.안구건조증이 시력까지 망가뜨리는 이유, 마이봄샘과 눈물막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눈이 건조한 증상이라고만 이해하면 대처가 늦어집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건조함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눈이 따갑고 피곤해지더니 점점 침침해졌고, 결국 스마트폰 문자를 읽는 것조차 불편해지는 수준이 됐습니다.눈 표면에는 눈물막(tear film)이라는 아주 얇은 보호층이 있습니다. 여기서 눈물막이란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 겹으로 이루어.. 2026. 5. 27.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노화, 루틴, 대사증후군)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90세를 넘어선 지금, 문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덜 아프게 사느냐입니다. 4년 전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저는 그 차이를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오래 사는 것보다 아프지 않은 하루가 훨씬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된 지금, 노화를 늦추는 루틴에 대해 제가 직접 검증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노화는 점진적이지 않다 — 34세, 60세, 78세의 급락일반적으로 노화는 서서히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다릅니다. 노화는 세 번의 급격한 전환점을 거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34세, 60세, 78세가 바로 그 시점입니다.34세 전후는 호르몬 분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여성이라면 이 나이부터 고령 산모, 즉 고위험 산모로 분류된다는 사.. 2026. 5. 26. 만성 염증 (HSCRP, 내장지방, 글림프 시스템) 솔직히 저는 염증이라는 게 피부에 뭔가 났을 때나 생기는 거라고만 알았습니다. 지인이 발목 통증으로 시작해서 온몸이 망가지는 걸 지켜보기 전까지는요. 그 일을 계기로 만성 염증이 어떻게 몸 전체를 흔들어 놓는지, 그리고 우리가 미리 할 수 있는 게 뭔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염증이 몸 전체를 무너뜨리는 방식제 지인은 처음에 발목이 좀 아프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냥 삐끗 했겠지 하고 넘겼는데, 몇 주 뒤에는 온몸에 열이 나고 몸살처럼 드러눕는 지경이 됐습니다. 병원을 세 곳이나 돌아다니며 진통제만 받아 왔다고 했을 때, 저는 솔직히 '그게 그렇게까지 심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제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염증은 본래 우리 몸을 지키려는 방어 반응입니다.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면역 세포들이 현.. 2026. 5. 2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