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4 발효균과 장 건강 (유산균, 누룩, 토종효모) 항암치료를 받던 시절, 입맛이 완전히 사라진 적이 있었습니다. 뭔가를 먹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소화가 되지 않으니 먹는 일 자체가 두려웠습니다. 그때 의료진이 반복해서 강조했던 것이 바로 장 건강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발효식품이 뭘 그리 대단하겠어' 하고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식습관을 바꾸고 나서 몸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고 나니, 그 작은 균들의 역할을 가볍게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유산균이 장을 바꾼다는 말, 얼마나 믿어야 할까일반적으로 유산균 하면 요구르트나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정도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처음엔 그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란 장 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는 미.. 2026. 6. 20. 버섯 항암 효능 (베타글루칸, 면역력, 항산화) 제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병원 치료 계획을 세운 것도 맞지만, 그보다 먼저 핸드폰을 들고 "암에 좋은 음식"을 검색한 것이었습니다. 그 검색 결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식재료가 바로 버섯이었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주말마다 산에 올라 캐오시던 영지버섯이 떠올라, 그때서야 그분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베타글루칸, 버섯이 가진 진짜 무기버섯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지만,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암 진단 이후 자료를 찾아보면서 베타글루칸(β-glucan)이라는 성분을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베타글루칸이란 버섯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다당류의 일종으로, 인체의 면역 세포를 자극해 자연살해세포(NK세포)와 대식세포(macroph.. 2026. 6. 5. 면역력 균형 (과잉운동, 면역균형, 생활습관) 면역력을 높이려고 영양제를 한 움큼씩 챙겨 먹거나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는데도 몸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느낌, 혹시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저도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을 관리하면서 비슷한 함정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열심히 한다고 다 좋아지는 게 아니라는 걸, 몸이 먼저 알려줬습니다. 과잉운동이 면역을 무너뜨린다는 게 정말일까건강을 위해 하루 4시간씩 운동을 해왔는데도 오히려 근육량은 표준 이하, 염증 수치는 정상 범위를 벗어난 사례가 있습니다.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운동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어떻게 근육이 부족할 수 있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그 이유는 에너지 수지(energy balance) 문제에 있었습니다.에너지 수지란 몸에 들어오는 칼로리와 소비되는 칼로.. 2026. 5. 29. 만성 염증 (HSCRP, 내장지방, 글림프 시스템) 솔직히 저는 염증이라는 게 피부에 뭔가 났을 때나 생기는 거라고만 알았습니다. 지인이 발목 통증으로 시작해서 온몸이 망가지는 걸 지켜보기 전까지는요. 그 일을 계기로 만성 염증이 어떻게 몸 전체를 흔들어 놓는지, 그리고 우리가 미리 할 수 있는 게 뭔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염증이 몸 전체를 무너뜨리는 방식제 지인은 처음에 발목이 좀 아프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냥 삐끗 했겠지 하고 넘겼는데, 몇 주 뒤에는 온몸에 열이 나고 몸살처럼 드러눕는 지경이 됐습니다. 병원을 세 곳이나 돌아다니며 진통제만 받아 왔다고 했을 때, 저는 솔직히 '그게 그렇게까지 심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제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염증은 본래 우리 몸을 지키려는 방어 반응입니다.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면역 세포들이 현.. 2026. 5. 26. 이전 1 다음